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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후기] 나트랑 매리어트 리조트 & 스파, 혼트레 아일랜드 본문
80세 어르신을 포함한 10인의 대가족이 나트랑에 여행을 가기로 하고 숙박시설을 알아봤다.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좋았기 때문에 호텔 방 여러개를 잡는 것은 고려하지 않았고,
큰 집처럼 거실이 있고 방이 있는 구조를 찾았고, 몇개의 옵션중에 현실적인 가격을 선택해서, 매리어트 리조트를 선택했다.
4룸, 오션뷰를 선택했다.
오션뷰 선택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매리어트에서 빌라 리조트에 묵으려 한다면, 오션뷰 외에는 다른 생각은 하지말아야 한다.
숙박시설의 가치가 10000000 배는 차이가 난다고 봐야 한다.
매리어트로 접근하는 것은,
1. 터미널에서 보트나 케이블카로 혼트레섬으로 이동해야 한다.
- 보트 : 24시간 운행 (00분, 30분 으로 1시간에 2차례 운행)
- 케이블카 : 밤 9시 반에 마감.
2. 혼트레 섬의 하보에 도착하면, 매리어트로 가는 버기를 타야한다. (코끼리열차 같이 생겼다.)
3. 매리어트에 도착하면, 리조트로 이동하는 버기를 타야 한다.
섬까지 15분, 매리어트까지 5~10분, 매리어트에서 리조트 빌라까지 5분정도.
대기시간 포함한다면, 대략 1시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게 왔는데, 앞에 전부 빌라만 있는 마을이라면 굳이 리조트에 묵어야 할 이유가 없다.
베란다 문 열고 바로 보이는 바다가 있고, 몇걸음 걸어가면 바로 백사장에 도착할 수 있어야 그 돈 내고 여기 오는 값어치를 한다고 본다.
절대, 절대, 절대 자리 없다고 아무 빌라나 잡지 말기 바란다. 그럴바엔 육지에 있는 다른 호텔로 잡아라.
뭐 모이기만 한다면야.. 라는 마음으로 오션뷰를 잡기에는 단점이 너무 크다.
단점중에 가장 큰것은
"먹을 것이 없다"
대체 무슨생각으로 리조트를 만든 것인지, 조식 먹는거 빼면, 먹을게 없다.
리조트 안에서 뭘 먹으려면, 룸서비스 외에는 옵션이 없다고 봐야 한다. 여기저기 먹을게 있는 것 같지만, 중식당 하나 하고 룸서비스를 제외하면 먹을 수 있는 게 없다.
하루종일 리조트에서만 놀더라도 먹을게 있어야지.
그렇다고 조리가 되느냐. 그것도 아니다. 인덕션이 있긴한데, 안전상의 이유로 동작하지 않도록 해놨댄다.
조리도 안돼, 식당도 없어....
1박 2일 정도, 외부에서 음식 싸와서 먹을 거 아니라면, 정말 뜯어 말리고 싶은 곳이다.
다만,
오션뷰로 해변가 직접근은 너무 괜찮은 선택이었다.
이 불편하고 불편한 곳에서 모든 단점을 약간이나마 커버하는 셈.
4 베드룸의 구조는,
큰 거실룸,
1층에 방 2개,
2층에 방 2개.
선택하는 기준은 방마다 침대사이즈가 클것. 무조건 싱글 2개 아니면 킹사이즈 침대가 있는 곳으로 선택했다.
가장 좋은 것은 거실에 화장실 1개, 방마다 욕실겸 화장실이 별도로 구배돼있어서 여러 식구가 모여 있어도, 민망하지 않게 욕실, 화장실을 넉넉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이었고,
특히 2층 큰 방에 있는 욕실.화장실은 왠만한 원룸보다 커서, 꽤 럭셔리한 기분으로 지낼 수 있다.
본관까지는 도보로 약 15분, 버기로 2~3분 정도 걸린다. 버기는 객실 전화로 부르면 10분정도 있다가 오고, 24시간 아무때나 부를 수는 있다고 하는데, 늦은시간에는 불러본 적은 없다.
나트랑 시내 관광까지 고려한다면, 매리어트 리조트는 그렇게 좋은 선택은 아니다. 아니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이다."
라고 생각한다.
리조트를 즐기고, 곡기를 끊고 다이어트를 하면서 리조트 안에서만 지낼 거라면, 너무 좋은 곳이다.
가려는 목적에 맞게 선택을 하면 될 거 같다.